미시간호 해변에 나타난 신비로운 얼어붙은 모래 조각상들

강력한 바람이 몰아친 추운 목요일 아침, 미시간 호수의 얼어붙은 해변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미시간주 세인트 조셉 해변에서는 강풍과 함께 영하의 체감 온도로 인해 모래 조각상들이 얼어붙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사진작가 네이트 드로노그래피(Nate’s Dronography)는 이 장면을 촬영해 스토리풀(Storyful)에 전했습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목요일 아침 체감 온도는 0도에서 -10도 사이로 예보됐습니다. 이로 인해 해변은 마치 영화 ‘스타워즈’ 속 행성 타투인(Tatooine)을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형상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강풍이 모래를 불어올리고, 차가운 공기와 결합하면서 독특한 조각상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얼어붙은 모래와 눈이 결합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조각상들은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방문객들은 이 장관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추위는 적절한 대비가 없는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강풍과 낮은 기온의 조합은 동상과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조건을 만듭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방한용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번 한파는 이번 주 미대호(Great Lakes) 지역을 휩쓴 북극 한기의 일부였습니다. 이 차가운 기류는 특히 대호수의 동쪽 해안 지역에 많은 양의 호수 효과 눈(lake-effect snow)을 몰고 왔습니다. 미시간주뿐 아니라 뉴욕과 오하이오 주의 일부 지역에서도 폭설이 내렸으며,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겨울 폭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겨울철 북극 한기 남하와 관련이 있으며, 기온이 더 낮아지면서 더욱 심각한 한파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날씨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외출을 삼가며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