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0-1로 아스널에 패배… 리그 2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 시즌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더비’에서 라이벌 아스널에 패배하며 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32)은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5일 밤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전(1-2 패배)에 이어 연속으로 패배하며 1승 1무 2패(승점 4)로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2위로 올라섰으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2)를 바짝 뒤쫓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며 도미니크 솔랑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해 아스널 수비를 공략하려 했다. 미드필드에서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리 잡았고, 포백 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반면,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와 카이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성했다.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전부터 아스널의 공격과 토트넘의 방어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매디슨이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솔랑케가 머리로 연결했음에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스널과 토트넘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 19분,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아스널의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최근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실점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은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쿨루셉스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무산되었다. 결국, 토트넘은 아스널에 0-1로 패하며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을 지켰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팀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